순위 가른 15번 홀 무더기 이글…선두는 앤드리아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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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이동훈 기자
입력 2022-10-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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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BMW 레이디스 2R

  • 15번 홀서 11명 이글 성공

  • 앤드리아 리 132타 선두

  • 고진영은 159타 최하위

15번 홀에서 샷 이글에 성공한 최혜진. [사진=BMW 코리아]

15번 홀에서 11명이 이글에 성공했다. 대다수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하위 고진영에게는 위로가 됐다.

10월 21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가 진행됐다.

15번 홀은 오르막에 긴 홀(파5)이다. 1라운드 454야드(415m)였던 전장이 433야드(395m)로 21야드(19m) 줄었다.

티잉 구역과 깃대 위치가 앞으로 옮겨지면서다.

1라운드 깃대 위치는 33야드(30m) 깊이 중 앞에서 24야드(21m), 좌측에서 7야드(6.4m)였다.

2라운드는 앞에서 5야드(이하 4.5m), 우측에서 5야드 위치에 꽂혔다. 19야드(17.3m)가 당겨져 속칭 '앞핀'이 됐다.

쉽기도 쉽다. 1라운드에서도 18개 홀 중 18번째로 어려웠다. 핸디캡(난도) 18번. 가장 쉬웠다는 뜻이다.

이 홀에서 무려 11명이 이글에 성공했다. 공동 2위 릴리아 뷰·아타야 티띠꾼·아마추어 김민솔부터 공동 5위 리디아 고, 7위 해나 그린, 공동 8위 최혜진, 공동 24위 김세영, 공동 36위 유카 사소·퐁나농 파트럼, 공동 45위 아마추어 유현조, 78위 고진영까지다.

11명 중 6명이 이글로 상위 8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손목 통증으로 이틀 연속 오버파를 기록한 고진영(15오버파)에게는 위로의 이글이 됐다.

대회 관계자는 "남은 이틀도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5번 홀 이글은 우승 문을 열기 위한 열쇠가 됐다.
 

캐디와 환하게 웃는 앤드리아 리(오른쪽). [사진=BMW 코리아]

한편 이날 선두는 미국 동포 앤드리아 리의 몫이 됐다. 이틀 연속 보기 없이 66타(6언더파)를 때리면서다. 합계 132타(12언더파)로 2위 그룹과 2타 차다.

첫 승은 지난 9월 15일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2승이다.

앤드리아 리는 "전반적으로 탄탄한 경기를 펼쳤다. 페어웨이에 올리는 데 집중했다. 퍼팅에 집중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앤드리아 리는 "코스가 마음에 든다. 홈 코스와 비슷하다. 그린도 빠르고 단단해서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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