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 2종'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는 2025년까지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절반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신제품 2종을 공개하고 "2025년까지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은 29.1%다.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한 건 지난 2019년 ‘아이코스 3 듀오’ 이후 3년 만이다.
해외 수출 확대에도 나선다. 필립모리스는 현재 70개국에 비연소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2025년에는 100개국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IQOS ILUMA PRIME)과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 두 가지다. 일루마 시리즈는 아이코스 제품 중에서도 흡연을 지속하는 성인들을 위한 가장 혁신적이고 진일보한 비연소 제품으로, 차세대 전자담배로 인식된다.
신제품에는 새로운 방식의 담배 가열시스템(Tobacco Heating System)인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적용돼 블레이드가 없고 클리닝이 필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은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TEREA SMARTCORE STICK™) 내부에서부터 담배를 가열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경험이 가능하다. 테리아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 스타트’ 등의 기능이 신규 적용됐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은 고급스러운 모노톤 알루미늄 소재와 우아하게 곡선을 감싸는 랩 커버가 특징이며,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유려한 곡선의 상징적 디자인에 최신 기능을 탑재한 홀더로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색상은 5가지다. 두 제품 모두 1회 충전에 2회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정식 출시는 다음 달 10일이며, 전국 15개 모든 아이코스 직영 매장을 비롯해 서울, 부산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이코스 공식 판매처 및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이에 앞선 이달 28일부터는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구매가 시작되며, 성인 흡연자라면 누구나 현장을 방문해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누구보다 먼저 구매할 수 있다.
아이코스 멤버십 프로그램인 아이코스 클럽의 플래티넘 및 골드 회원은 아이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매장 방문을 미리 예약하면 대기 없이 바로 사전 구매를 할 수 있다.
야첵 올자크(Jacek Olczak)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 PMI) CEO는 "필립모리스는 다양한 세대의 아이코스를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출시를 통해 성인 흡연자들에게 또 하나의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고, 일반 담배 흡연으로부터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아이코스 기기를 반납하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를 각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아이코스 고객으로부터 친구 추천을 받을 시에도 할인 정책을 적용받을 수 있다.
백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기존 아이코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기 때문에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됐다”며 “미국, 영국과 같은 선진국들은 아이코스와 같은 비연소 대안 제품을 인정해 일반 담배를 계속 피우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국가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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