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국내·외 식품부문은 가격 인상에 따른 성장과 바이오부문의 마진율 방어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1만원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및 해외 식품은 가격 인상으로 성장세 지속되고 있으며 바이오는 3분기에 영업이익률 12.7% 기록하며 마진율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료·축산(F&C)은 사료가격의 반영이 진행 중이며 베트남 돈가 또한 전분기 대비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슈완스 레드바론(Red Baron) 피자와 그로서리 만두 모두 꾸준히 시장점유율(M/S)을 확대 중”이라며 “재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식품 마진율 레벨을 높여가는 것이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CJ제일제당(대한통운 제외)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2% 21.7% 늘어난 4조9079억원, 3922억원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식품 소재는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효과와 물량 증가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가공식품은 9월 가격 인상과 3분기 성수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는 상반기 성수기 이후 마진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3분기에도 마진율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식품용 바이오 시장 내 지배력과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 비중이 과거 대비 높아져 있기 때문에 마진율이 방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바이오 매출액 성장률은 낮아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은 월간 쿠폰북 할인 행사 등을 재개하면서 K-Food 중심을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현재 판촉 행사 이후 재구매율이 모니터링되고 있으며, 재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식품 마진율의 레벨을 높여가는 것이 구조적으로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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