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이태원 참사' 사상자가 발생한 학교 학생에게 긴급 상담비·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참사 피해자가 나온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우울감과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조처다.
부상 학생에게는 심리 상담비·정신과 치료비를 1인당 최대 200만원, 신체상해 치료비도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희생자가 나온 학교 소속 재학생에겐 심리 상담비·정신과 치료비를 200만원 이내로 제공한다.
아울러 이태원 인근 학교와 일반 학교에 대해서도 심리‧치유 지원에 나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긴급 지원이 사상자 발생 학교 학생의 심리‧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안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핼러윈 축제가 열린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이날까지 156명이 숨졌다.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 교사 3명도 참변을 당했다. 중·고교생 6명 모두 서울 학생이고, 교사 중 1명은 서울 지역 특수학교 교사로 확인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