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낮췄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해를 5.1%로 낮추고 내년은 3.6%로 조정해 조만간 본격적인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낸 것이다.
24일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22년 2.6%, 2023년은 1.7.%로 전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8월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6%, 내년은 2.1%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유지하되 내년은 1%대 후반으로 낮춘 것이다. 내년 전망은 지난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직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5.1%로 전망했다. 내년도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도 3.6%로 지난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이는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를 웃도는 수치이긴 하나 이전 전망보다 다소 완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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