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함대 해군 부사관, 헌혈 명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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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2-11-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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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1함대 황보광진 원사, 김대석 상사 헌혈 100회로 명예장 받아

해군 1함대 황보광진 원사(왼쪽)와 김대석 상사(오른쪽)가 1함대사령부에서 헌혈 명예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해군 1함대 중사 백수진]


바다의 수호를 책임지는 자랑스런 해군이 헌혈 유공자 ‘명예장’을 받아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 주인공은 강원 해군 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 정보참모실 황보광진 원사와 PKMR-223정 김대석 상사가 헌혈 100회를 달성해 최근 대한적십자로부터 헌혈 유공자 ‘명예장’을 받아 대한적십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황보광진 원사는 1993년 12월 동료 전우의 조카가 백혈병에 걸려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첫 헌혈을 결심했다. 도움을 받은 전우의 감사 인사를 전해 받은 그는 “나의 피 한 방울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것에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고 헌혈을 계속해왔다고 했다.
 
또한 황보 원사는 주말을 이용해 ‘바르게살기 운동 동해시협의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왔고, 장애인 복지시설과 요양원 등에서도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29년 동안 꾸준히 헌혈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황보광진 원사는 “업무 특성상 지역 어촌 주민들과 함께할 기회가 많아 지역 주민들의 어려운 사정이나 도움이 필요한 점을 알게 돼 헌혈증을 드리고 봉사활동을 계속하게 되었다”며 “국민의 군대의 일원으로서 계속해서 지역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대석 상사는 고교 재학시절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첫 헌혈을 시작으로, 약 20년 만에 헌혈 100회를 달성했다. 김 상사는 헌혈로 ‘나눔’의 보람을 느끼고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헌혈의 집에 들러 다른 이들을 위해 헌혈을 지속하고 있다.
 
김 상사는 “함정 근무로 시간을 내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내 피가 다른 이들을 구한다’라는 생각과, 헌혈의 집을 찾았을 때 아이들이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에 꼭 시간을 내 헌혈을 하고 있다”며 “헌혈 정년인 70세까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이바지하는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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