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늘 더 이상 손님 못 받아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시작을 앞둔 24일 오후,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며 거리응원을 할 수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 상권은 붉은 옷을 입은 시민들로 활기를 넘쳤다. 일대 음식점 골목은 붉은 셔츠나 니트, 반팔티를 맞춰 입은 무리들로 북적였다.
축구경기를 볼 수 있게 대형 스크린이나 TV가 설치된 호프집, 치킨집 등은 밀려드는 예약문의와 손님맞이로 경기 시작 전부터 분주했다.
광화문역 인근 서울 중구 무교동 A 호프집 내 다 함께 스크린을 보며 응원할 수 있게 배치된 좌석 약 50석은 전날부터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다. 경기를 볼 수 있는 스크린이 있는 광화문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직원은 "문의가 너무 많아 예약 손님은 따로 받지 않기로 했다"며 "경기 2~3시간 전엔 오셔야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8시, A 호프집 직원은 "응원존 말고 일반 좌석도 지금은 만석"이라고 전했다.
한 패스트푸드점에는 5~6시쯤부터 붉은 악마 머리띠와 머플러를 두른 커플과 청년들이 속속 등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응원복 차림을 한 시민들이 늘었고, 7시쯤 직원은 밀려드는 손님들을 향해 "지금 주문하면 20분 넘게 대기하셔야 된다"고 소리쳤다. 8시쯤 이곳은 매장 안쪽부터 시작해 바깥쪽 도로까지 수십 명이 길게 줄 서 있었다. 근처 토스트 가게, 와플가게 앞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시작을 앞둔 24일 오후,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며 거리응원을 할 수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 상권은 붉은 옷을 입은 시민들로 활기를 넘쳤다. 일대 음식점 골목은 붉은 셔츠나 니트, 반팔티를 맞춰 입은 무리들로 북적였다.
축구경기를 볼 수 있게 대형 스크린이나 TV가 설치된 호프집, 치킨집 등은 밀려드는 예약문의와 손님맞이로 경기 시작 전부터 분주했다.
광화문역 인근 서울 중구 무교동 A 호프집 내 다 함께 스크린을 보며 응원할 수 있게 배치된 좌석 약 50석은 전날부터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다. 경기를 볼 수 있는 스크린이 있는 광화문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직원은 "문의가 너무 많아 예약 손님은 따로 받지 않기로 했다"며 "경기 2~3시간 전엔 오셔야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8시, A 호프집 직원은 "응원존 말고 일반 좌석도 지금은 만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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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니폼 있어요?"
광화문 한 스포츠 의류매장 앞은 축구 유니폼 등 응원용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붉은 악마 응원티와 머플러, 스웨터, 담요 등을 사기 위해 시민들은 경기 시작 2~3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매장 직원은 "지금은 손님이 빠진 편이고 오후 6~7시 사이엔 쉴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20대 남성 무리부터 아빠와 아들, 외국인, 중년 부부, 젊은 커플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기대감에 가득 찬 표정으로 응원용품을 둘러봤다. 이날 여자 친구와 함께 광장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충북 청주에서 올라왔다는 정모씨(25)는 "월드컵 첫 경기이기도 하고, 이번에 왠지 느낌이 좋아서 처음 거리응원에 와봤다"며 구매한 머플러와 티셔츠를 들어 보였다.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올수록 광화문 상권은 들뜬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바빠졌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광장 뒤편 골목 한 편의점에는 도로부터 매장 안까지 줄이 길게 늘어졌다. 시민들은 핫팩, 방석, 머리띠 등 응원에 필요한 도구부터 과자와 즉석식품, 맥주를 가득 안고 매장을 나섰다.
비슷한 시각 같은 골목 치킨집은 쌀쌀한 날씨에도 야외 좌석까지 손님들이 꽉 차있었다. 점주 B씨는 "자리가 언제 날지 모른다"고 안내하던 직원에게 "지금부터 손님 받지 마라"고 지시했다. B씨는 "만석에 재료 준비, 조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이제 주문받고 싶어도 못 받는다"고 말했다.
동네 치킨집에도 주문이 밀려들었다. 서울 은평구 치킨 프랜차이즈점 3곳은 오후 8~9시 사이 통화 중으로 전화 연결조차 어려웠다. 전화를 받은 한 매장 직원은 "재료 소진돼 메뉴 2개만 주문 가능하다"며 "저희도 이렇게 빨리 나갈 줄 몰랐다"고 웃었다.
20대 남성 무리부터 아빠와 아들, 외국인, 중년 부부, 젊은 커플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기대감에 가득 찬 표정으로 응원용품을 둘러봤다. 이날 여자 친구와 함께 광장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충북 청주에서 올라왔다는 정모씨(25)는 "월드컵 첫 경기이기도 하고, 이번에 왠지 느낌이 좋아서 처음 거리응원에 와봤다"며 구매한 머플러와 티셔츠를 들어 보였다.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올수록 광화문 상권은 들뜬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바빠졌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광장 뒤편 골목 한 편의점에는 도로부터 매장 안까지 줄이 길게 늘어졌다. 시민들은 핫팩, 방석, 머리띠 등 응원에 필요한 도구부터 과자와 즉석식품, 맥주를 가득 안고 매장을 나섰다.
비슷한 시각 같은 골목 치킨집은 쌀쌀한 날씨에도 야외 좌석까지 손님들이 꽉 차있었다. 점주 B씨는 "자리가 언제 날지 모른다"고 안내하던 직원에게 "지금부터 손님 받지 마라"고 지시했다. B씨는 "만석에 재료 준비, 조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이제 주문받고 싶어도 못 받는다"고 말했다.
동네 치킨집에도 주문이 밀려들었다. 서울 은평구 치킨 프랜차이즈점 3곳은 오후 8~9시 사이 통화 중으로 전화 연결조차 어려웠다. 전화를 받은 한 매장 직원은 "재료 소진돼 메뉴 2개만 주문 가능하다"며 "저희도 이렇게 빨리 나갈 줄 몰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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