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이강인 "월드컵 출전 자체가 꿈"

[사진=연합뉴스]

한국 대표팀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이강인은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와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준 높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뛴 경험이 월드컵에서 도움이 된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에 익숙해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뛰는 소감으로는 "이 자체가 꿈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주신 모든 시간 동안 승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출전 여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완벽하게 뛸 수 있도록 준비할 뿐이다. 한국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승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벤투호에 승선하지 못할 뻔했던 이강인은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어 경기에 나선 덕분에 부름을 받았다.

이를 떠올린 이강인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경기에 뛰는 거다. 그러지 못하면 자신감과 리듬을 잃는다. 그게 선수에게는 최악의 순간"이라며 "올해는 마요르카에서 운 좋게 규칙적으로 많은 경기에 나가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 선배는 역사상 최고의 한국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세계 최고의 해결 능력을 갖춘 경이로운 선수"라며 "그에게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뿐만 아니라 훈련, 경기장 밖에서 행동까지 많은 걸 배운다"고 말했다. 

또 포르투갈을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꼽은 이강인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테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는 잘 싸웠다. 4년 동안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면 멋지게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 마요르카를 떠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팬들에게 이강인은 "이번 이적 시장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마요르카에서 행복하고, 우리 팀이 최고가 되길 원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다음 달 3일(한국시간)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