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올 한해 호명호수를 찾은 관광객이 7만여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11월 10개월 간 7만1690명이 호명호수를 찾았다.
특히 단풍의 절정 시기인 10~11월 2만5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팔경의 제2경으로 꼽을 정도로 천연의 수려한 산세와 인공적인 호수가 빚어낸 아름다운 경관을 보려는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과 호수, 겨울에는 눈꽃과 호수의 절묘한 조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끈 비결로 꼽힌다.
수도권에서 전철로 이동이 가능한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고, 무료 입장이라는 점도 한몫을 했다.
군의 SNS, 영상광고 등 다양한 홍보도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군은 홍보를 강화해 내년 10만명 이상 찾는 관광지로 발돋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호명호수는 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에 양수발전을 위한 물을 저장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다.
국내에서는 처음, 동양에서는 두 번째 순양수식 발전소로, 15만㎡ 규모에 267만톤의 물을 담고 있다.
한편 군은 동절기를 맞아 내년 2월 호명호수를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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