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개발 저탄소 검증한우 '청춘한우', 전국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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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12-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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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대·고창부안축협, 탄소저감 생산 시스템 통해 개발

  • 내년 1월부터 서울 롯데백화점 시작으로 전국 20여개로 확대

[사진=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 링크3.0사업단(단장 송철규)이 탄소저감 생산 시스템을 통해 개발한 저탄소 검증 한우인 ‘청춘한우’를 출시하고, 전국에 유통된다.

15일 전북대(총장 김동원)에 따르면 사업단과 전북대 교원창업 벤처기업인 멜리엔스(대표 이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고창부안축협은 지난 2년 동안 산·학협력을 통해 소의 사육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이를 개체별로 추적하고 계측 검증하는 시스템을 현장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저탄소 검증한우 브랜드 ‘청춘한우’를 개발했고, 내년 1월부터 서울 롯데백화점 등 8개점을 시작으로 20여개의 전국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15일 고창군, 고창부안축협, 청춘한우사업단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저탄소 한우 산업화 전략 크리에이티브 포럼’을 개최하고,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 산업으로의 축산탄소중립을 위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청춘한우’의 전국 유통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탄소중립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소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에너지, 제조, 교통 등 세계 온실가스 전체 약 500억 톤의 10%나 차지하는 등 축산 탄소배출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장내 발효과정 및 분뇨 처리과정에서 메탄의 발생을 줄이는 생산 기술에 중점을 둔 시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청춘한우’는 한우의 유전체 선발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되는 암소를 선별하고 저탄소 형질을 대물림 시킨 송아지를 정밀사양을 통해 사육 기간을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추적하고 계측 정량화하는데, 유엔식량기구(FAO) 기준 소고기 1㎏당 25.5㎏ 이상의 탄소발자국이 배출되는데 반해 ‘청춘한우’의 경우 그에 비해 평균 15.9㎏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기술이 축산에 도입돼 대형 백화점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되는 사례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러한 기술이 전국 단위로 확대될 경우 향후 2030년 정부 목표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기술을 개발한 전북대 교원창업 벤처기업 멜리엔스는 최근 맥도날드, 월마트, 타이스, 카길 등 세계적 축신 및 유통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지속 가능한 소고기 협의체인 'GRSB'(Global Roundtable for Sustainable Beef)의 공식 회원으로 승인됐다. 

이학교 멜리엔스 대표는 “최근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축산이 지목되는 등의 막연한 위기감에서 벗어나 지역의 가치창출 성장산업으로 도약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며 “고창부안축협과 오래 기간 진행되었던 축산탄소중립을 위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 시켜 지금까지와는 다른 축산문화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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