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산업 메카 조성이라는 미래 전략을 안고 미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일정을 소화 중인 백성현 논산시장이 오는 18일 몽골로 향한다.
지역사회의 시급 현안인 농촌인력난 해소와 지역 생산품 판로 개척에의 사명감이 담긴 광폭 행보다.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백 시장은 같은 날 오후 울란바토르행 비행기에 올라 3박 4일간의 몽골 출장 일정을 수행한다.
백 시장은 몽골 도착 후 먼저 최근 농촌사회의 문제로 대두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문제를 해소하고자 날라이흐구(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날라이흐구는 지난 2017년 논산시와 우호 교류 협정을 맺은 지역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농촌일손 및 선진 농업 기술 분야에 공감대를 이어온 바 이번 협약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시는 날라이흐구와의 협약을 통해 다수의 외국인 계절근로 인력을 지역 농가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가의 부담을 덜고 인건비 상승폭을 감소시켜 농촌 경제 안정화에 이바지하려는 목표다.
협약 이후에는 몽골 국무부총리와의 차담이 예정돼 있다.
사인보양 아마르사이항 부총리는 우호 교류 도시인 논산시의 출장단을 몽골 국회로 초청, 현안에 관해 머리를 맞대는 동시에 몽골과 논산시의 항구적 친교 유지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 10월 논산에서 개최된 월드옥타 수출상담회 결과에 힘입은 후속 계약도 이뤄진다. 몽골 현지 건설사인 난딘브라더스그룹과 논산의 성은특수콘크리트, 몽골생명과학대학은 상호 간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투자금 지원과 사업 추진에 힘을 모은다.
또한 논산시와 몽골생명과학대학 간의 경제협력 업무협약도 성사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 기업 제품의 몽골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논산이 자랑하는 스마트팜 재배 기술과 첨단 농업시설이 몽골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몽골생명과학대학과의 협력을 도모한다.
몽골생명과학대학 역시 논산의 농특산품 시장개척에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제품홍보 및 상설전시관 개설, 바이어 매칭 등을 뒷받침한다. 이에 더해 논산의 농업기술 교육연수생 및 기업기술전수연수생 등 인적 인프라를 공유하며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생명산업인 농업을 진흥하고, 미래 살 거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기업인들에게 혁신의 기회를 주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몽골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논산의 국제적 경쟁력을 키우고 논산시민의 자존감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