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난방비 걱정 없이 아열대 과일 재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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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1-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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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부터 3년 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공동 연구

  • 포항에서 태양열 활용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실증재배 성공

만감류 재배 열공급 시스템 [사진=경상북도]

경북농업기술원은 태양열을 활용한 열공급 시스템으로 아열대 과수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실증 재배에 성공하면서 농업난방에너지의 새로운 공급원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아열대 과수 만감류 실증 재배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과제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저장⋅관리 및 실증 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성과는 경북농업기술원이 포항에서 2020년부터 3년 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세한에너지, 에스앤지에너지, 대전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한 끝에 이뤄냈다.
 
경북은 최남단 제주에 비해 평균 온도(의성 기준)가 4℃ 낮아 난방비도 제주(1만4536L/10a)에 비해 97.4%가 증가하는 등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는데 불리한 면이 있다.
 
하지만, 경북은 일조시간(연평균 2409시간)이 전남(2291), 제주(1982)등에 비해 약 100∼400시간 더 길고, 밤과 낮의 기온 차가 커서 과수 재배에 유리한 장점도 갖고 있다.
 
이러한 경영 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역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열 계간축열기반 열공급 시스템을 아열대 과수(만감류)의 시설 재배에 적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실증 시설원예 태양열 계간축열기반 열공급 시스템 구성도 [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번 열공급 시스템은 사계절 동안 태양열을 생산⋅저장했다가 저온기에 활용이 가능하고, 시설 내 온도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고온을 요구하는 아열대 작물 재배에 적합한 방식이다.
 
김종수 경북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신재생에너지 태양열을 활용한 시스템을 농업 연구에 접목하고 이에 따르는 작물재배기술개발을 활발히 진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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