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폐업 위기' 소상공인 위해 1464억 푼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체감 경기가 석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이 썰렁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으로 폐업까지 고민했던 분식집 사장 A씨는 최근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지원’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했다. 해당 지원을 통해 주변 상권에 적합한 메뉴를 개발하고 매장 리모델링 등 경영 개선 전략을 이행한 결과 4개월 만에 매출 2000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경영 위기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폐업 소상공인 재기를 돕기 위해 올해 1464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1159억원 대비 약 26% 이상 증가한 규모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소상공인 경영 위기, 폐업, 재기 등 단계에 따라 △경영 개선 지원 △원스톱 폐업 지원 △재취업 지원 △재창업 지원 등 총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경영 개선 지원은 매출 감소 등 경영상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현장 진단을 통해 경영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교육 또는 사업화 지원을 연계해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원스톱 폐업 지원은 폐업을 앞두고 있거나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점포 철거비 지원단가를 3.3㎡(1평)당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해 규모가 작은 영세 소상공인들이 폐업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에 이어 작년부터 지속된 3고 복합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안전망 지원 강화와 함께 폐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성공적인 재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