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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미얀마 국내 피난민 160만명 이상… 앞으로도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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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2-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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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유엔난민기구(UNHCR)는 미얀마의 국내 피난민이 6일 기준으로 16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군부 쿠데타 발발 이후 2년이 지났으나 분쟁 격화로 2월까지 18개월 연속 피난민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기준 추계로는 쿠데타 이전부터 피난생활을 하던 국내 피난민은 33만400명, 쿠데타 이후 발생한 피난민은 128만7800명으로 총 161만8200명에 달했다. 쿠데타 이후 주변국으로 피난을 떠난 사람도 5만명 이상이다.

 

쿠데타 이후 발생한 국내 피난민은 군부에 대한 격렬한 시민들의 저항 속에서 증가했다. 2021년 5월에 10만명을, 6월에 2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2021년 9월부터는 매월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2월에 50만명을, 9월에 100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군부와 민주파 무장세력 간의 무력충돌이 끊이지 않는 자가인 지역이 약 68만명으로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라카인주 중부, 마궤 지역, 카인주, 카친주 등 4개 지역에서 1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으며, 이 중 마궤와 카인의 피난민은 대부분 쿠데타 이후에 발생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국내 피난민이 27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군부의 공습과 각 세력의 공격 등 폭력사태 격화가 상황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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