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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러시아, 미얀마 경유 중국에 원유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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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다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4-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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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러시아가 미얀마 내에 부설된 파이프 라인을 통해 중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12월 발동한 경제제재로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원유수출이 불가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독립계 미디어 미얀마 나우가 18일 보도했다.

 

업계정보 사이트 ‘에너지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차우크퓨와 중국 윈난(雲南)성을 잇는 파이프 라인을 통해 윈난성 쿤밍(昆明)의 정유소에 원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 사이트는 1척당 최대 100배럴의 원유를 실은 러시아 선박 3척이 차우크퓨항에 원유를 하적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 파이프 라인은 미얀마군의 통제 하에 있는 에너지부 산하 미얀마석유가스공사(MOGE)와 중국의 국유자원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가 공동으로, 쿤밍의 정유소는 CNPC가 각각 소유하고 있다.

 

에너지 인텔리전스는 미얀마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다’는 전제를 두고, 러시아는 동 파이프 라인을 통해 미얀마의 하루 정유능력인 6000배럴을 훨씬 웃도는 하루 7만 베럴의 원유를 수송하고 있기 때문에, “원유가 향하는 최종 목적지는 미얀마가 아닌 중국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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