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사고 인지 못해·백미러 파손 확인 후 현장으로 돌아가 합의"

  • 대한수영연맹에 사고 경위 전해...피해자에게 병원비 지급

 
황선우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82 사진연합뉴스
황선우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8.2 [사진=연합뉴스]

 
충북 진천경찰서는 14일 차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20·강원도청)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선수는 처음에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으며, 백미러가 파손된 걸 확인한 후 현장으로 돌아갔다고 해명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황 선수는 전날 오후 7시 35분께 승용차를 몰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노인 B씨를 백미러로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백미러가 부서질 정도의 충격이었으나 다행히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선수는 사고 발생 약 30분 뒤 다시 교통사고 현장에 돌아와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아직 입건 전 조사 단계여서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일단 유선을 통해 황선우 선수로부터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피해 횡단보도를 지났고, 처음에는 사고가 난 것을 몰랐다가 백미러가 파손된 걸 확인한 뒤 (사고를 인지하고) 현장으로 돌아갔다’는 사고 경위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게 병원비를 지급하고 합의했다. 합의까지 했으니 처음 알려진 대로 ‘뺑소니’ 같은 큰 문제는 없을 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수영 경영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연맹 징계로 인해)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한 일까지 있지야 않겠지만, 관련 규정과 내용을 확인해 정리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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