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3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이는 2주 전보다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57%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조사했다.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에서 두드러졌다. 부정 평가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30·40대에서 많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18%),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1%)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긍정 평가는 '외교'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번 주는 후쿠시마 오엄수 방류가 시작됨에 따라 관련 언급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직전 조사(8월 2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포인트 내리고, 부정 평가는 변동이 없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점 등 진영별 평가가 첨예한 현안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0%로 나타났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지지도는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 범위(최대 6%포인트) 내 움직임이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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