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368만t으로, 수급균형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돼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발생 위험도가 커지고 있는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는 "철새도래지 예찰 강화, 고위험 농가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 실시, 계열사의 방역 책임 강화 등을 통해 방역정책의 효과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가 소득과 경영 안정을 바탕으로 식량안보를 튼튼히 하고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업무 추진현황과 관련해 "쌀 적정 생산을 위해 올해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를 활용, 밥쌀 재배면적을 1만9000ha 감축해 쌀 수급균형에 기여했고, 가루쌀·밀·콩 등 주요 곡물의 자급 기반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원자재 등 경영비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비료가격 차액보전 2700억원과 1조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을 지원했다"며 "전기요금은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농업의 미래성장산업 육성 정책 관련해 정 장관은 "청년농 3만명 육성을 위해 영농정착 지원 대상을 4000명으로 2배 늘리고, 지원 단가도 월 10만원 인상했다"며 "농업 생산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임대형스마트팜, 노지스마트농업단지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수출 부진에도 늘고 있는 농식품 수출에 대해서는 "9월 말 기준 K-Food+(플러스) 수출 규모는 88억9000만 달러"라며 "올해 동남아, 중동 등 신규시장 개척에 힘을 쏟은 결과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에 한우를 첫 수출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농식품부는) 우리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예산안 등을 기반으로 현장 애로 해소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우리 농업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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