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본죽&비빔밥은 이달 일부 메뉴 가격을 올렸다. 원가 상승을 이유로 맥도날드, 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한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본죽&비빔밥은 지난 19일 비빔밥류 12종과 찌개류 2종 등 총 14종 메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가격 조정 비율은 적게는 4.6%에서 많게는 11%대다. 금액으로 따지면 500원에서 최대 1000원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비빔밥 메뉴 가격은 대체로 1000원씩 상향 조정됐다. 본나물비빔밥은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1000원(11.1%) 상향 조정됐다. 본나물비빔밥 가격 인상으로 본죽&비빔밥의 모든 비빔밥 메뉴 가격은 1만원을 넘게 됐다. 매콤낙지비빔밥은 1만2000원으로 올라 기존(1만1000원) 대비 1000원(9.1%) 비싸졌다.
찌개류 가격도 인상됐다. 진품쇠고기육개장뚝배기 가격은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500원(4.6%) 뛰었다. 소불고기버섯뚝배기는 1만5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1000원(9.5%) 인상됐다.
본죽&비빔밥이 이번에 가격을 올린 것은 가맹점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가맹점의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함이다.
본죽&비빔밥 관계자는 "전국 가맹점에 공급하는 곡류와 장류, 농산물, 축산물, 해산물, 가공식품 등 모든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이 계속해서 가중되고 있다"면서 "가맹점주의 부담을 완화하고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맥도날드와 맘스터치도 각각 내달 2일과 이달 31일 자로 햄버거류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빅맥 등 13개 메뉴 가격을, 맘스터치는 닭가슴살을 원료로 쓰는 버거 4종의 가격을 각각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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