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 도량동은 지난 4일 도량 산림공원에서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고려 말 구미가 낳은 유학자인 야은 길재 선생을 테마로 '도량 야은 밤실마을 축제'를 열었다고 5일 구미시가 밝혔다.
야은 길재 선생은 구미시 도량동에서 출생해 고려 말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선생과 함께 높은 학문적인 성취를 거둬 3은으로 명성이 높았으며 꺼져가는 나라의 명운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저항한 고려의 충신으로 알려져 구미시 도량동이 주체가 돼 야은 길재선생을 테마로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축제는 지난 2013년 밤실마을 음악회로 출발해 10주년을 맞아 더 의미가 컸다.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내 주민자치 모임으로 구성된 도량 야은 밤실마을 주민위원회가 연간 추진한 밤실마을 공동체 사업을 결산하며 진행됐다.
벼룩시장과 나눔 먹거리 부스 등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쏠쏠한 재미도 가미돼 부모와 같이 온 어린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박용자 구미시 도량동장은 “주민들이 직접 꾸민 행사를 통해 마을을 이끄는 주인으로서 행사의 기획과 운영을 스스로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주민 자치의 전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마을에는 없는 도량동만의 소중한 행사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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