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국내 최초 100억 규모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

민간 벤처투자 길 활짝...중기부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대가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하는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지난해 11월 이번 정부의 첫 번째 벤처대책인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에서 거론된 이후 지난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 19일 정식 출범했다.

벤처모펀드는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벤처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를 의미한다. 특히 모펀드의 안정성, 확장성, 전문성 측면의 강점을 토대로 민간 자본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화 이후 하나금융그룹과 첫 번째로 펀드 조성에 나서며 본격적인 민간 벤처모펀드 시대 개막을 함께 알렸다.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100% 출자하며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10대 초격차 분야에 중점 출자·투자가 이뤄진다. 하나벤처스가 10년간 운용할 계획이다.

이날 모펀드 운용 노하우 전수를 위한 한국벤처투자와 하나벤처스의 업무협약도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벤처투자가 하나벤처스에 모펀드 운용 비결을 전수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는 장관 취임 후 벤처기업인의 시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첫 번째 벤처정책”이라며 “발표 1년 만에 실제 결성까지 이뤄져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민간 벤처모펀드 1호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펀드로서 업계의 이정표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기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