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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올해 일본에서 도산한 기업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8500곳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7일 도쿄상공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봄부터 시행한 이른바 '제로제로 융자'가 종료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제로제로 융자는 사실상 무이자로 담보 없이 기업에 돈을 빌려준 제도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도산 기업의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많다.
제로제로 융자가 시행된 2021년과 2022년은 기업 도산 건수가 1964년 이래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6030건과 6000건대를 보였다.
도쿄상공리서치 관계자는 제로제로 융자로 한 해에 도산 기업이 1500∼2000곳 정도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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