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노조, 하림 매각에 반발...채권단에 공청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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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12-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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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노조가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이 선정된 것을 두고,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에 관련 정보 공개와 공청회 개최를 공식 요청했다.

2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 지부(이하 노조)는 산은과 해진공에 ‘HMM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정보공개 및 공청회 개최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전날 보냈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문을 통해 △하림의 HMM 인수 자금 조달계획이 어떻게 재무 안정성을 인정받았는지 평가 보고서 공개 △HMM 인수기업에 3년간 1조5000억원 배당을 약속했는지 공개 △우선협상대상자와 추진 중인 매각 계약의 조건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위 3개 사항에 대한 국민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노조의 협상 참관 또는 공청회를 요구했다.

노조는 회신 기한을 다음 달 4일로 정하며 “두 기관이 이에 답하지 않을 경우 HMM 매각을 밀실, 졸속 매각으로 간주하여 이에 상응하는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배경과 근거를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매각 과정에서 노조가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하는 등 좀처럼 진척이 없자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Blessing호사진HMM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Blessing호[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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