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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은 6일 회견에서 올해를 “소비촉진의 해”로 지정, 자동차, 가전 등 내구 소비재의 교체를 촉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가정이 보유하고 있는 내구 소비재는 그 양이 막대해, 교체를 통해 수조 위안(1위안=약 20.6엔)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왕 부장에 따르면, 중국에 차령 15년이 넘는 차량은 700만대에 달하며, 가전제품은 평균으로 매년 약 2억 7000만대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연수를 초과하고 있다.
회견에 참석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鄭柵潔) 주임은 중국의 자가용차 보수대수가 2023년 말 기준으로 3억 3600만대에 달하며,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백색가전 보유대수가 30억대 이상이라고 지적하며, 새 제품 구매를 통해 수조 위안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서비스 소비 확대를 위한 여러 조치도 발표했다.
■ 거액 설비변경 수요
정 주임은 공업, 농업 등 지난해 중점분야의 설비투자가 약 4조 9000억 위안이며, 설비를 새롭게 교체하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비 교체로 연간 5조 위안 이상의 거대한 시장이 앞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업, 농업, 건설, 교통, 교육, 문화・관광, 의료 등 7개 분야 설비 교체 수요는 매우 거대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공업분야의 첨단설비 수요 확대, 에너지 절약과 저탄소화, 디지털화, 스마트화 흐름이 수요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1일 개최된 국무원(중앙정부) 상무회의는 설비변경을 촉진하는 조치와 내구 소비재 교체 촉진책을 대규모로 실시하기로 했다. 투자와 소비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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