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대교동 균열 관련 "공사로 인한 직접 영향 없어...안전관리 철저"

  • 내진성능 보강공사, 계측 장비 통한 정밀 모니터링 지속

2025년 4월 24일 착공 전 균열 발생 현황과 착공 후 출입 통제 모습사진부산항만공사
지난 4월 24일 착공 전 균열 발생 현황과 착공 후 출입 통제 모습.[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는 부산 영도 ‘대교동 관광안내센터 인근 균열 발생’과 관련해 “균열은 공사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현재까지 공사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며 구조물 안전성 또한 확보된 상태”라고 16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지역 언론 등은 부산 영도구 대교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호안 내진성능 보강공사’ 인근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는 내용과 함께, 지반 변화에 따른 구조물 안전 우려와 지자체의 안전조치 계획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부산항만공사는 “문제가 된 관광안내센터 주변의 균열은 공사 착공 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정밀 계측 결과 착공 이후인 지난 6월 23일 기준으로 약 8mm 정도의 미세한 변화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 역시 공사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현재로서는 구조물에 위험 요소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대교동 호안 내진성능 보강공사는 시민안전 확보와 항만 구조물의 내진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4월 24일 착공됐으며, 오는 12월 25일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공사 초기부터 구조물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설계자와 감리단, 계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구조 검토를 마친 뒤 시공에 착수했다.

아울러 사석(捨石) 투하 등 다양한 안전 조치를 병행했으며, 현재까지 추가 균열 확장이나 위험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공사 전·후 구조물 상태를 정밀하게 비교·분석하기 위해 총 46개의 계측 장비를 현장에 설치했으며, 주 2회 정기 점검과 상시 자동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 중이다.

이 가운데 문제 제기된 관광안내센터 주변에도 14개의 계측기가 집중적으로 배치돼 실시간 상태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장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공사 준공 시까지 계측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안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며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현장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한 조치는 신속히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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