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관련 현안 브리핑에서 "아직 공식적인 선거운동 돌입 전"이라며 "각 시도당에서 자체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나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 여의도연구원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개별 지역구에 구체적인 숫자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총괄본부장으로서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하긴 어려운 단계"라며 의석수 예측엔 말을 아꼈다.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이 '82석 획득'을 예측한 것에 대해선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말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여전히 국민의힘이 여러 상황에서 어렵고 국민들 기대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인식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당 지지율 하락에 대통령실과 '거리두기'가 필요한 상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여당이 대통령실과 의도적으로 거리를 둬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더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함께 고민하는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반박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앞으로 4년간 '명‧국(이재명, 조국) 방탄연대'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국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충분히 상상 가지 않나"라며 "정권심판이 아니라 이 둘 명‧국심판부터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대표가 '제가 없더라도 재판 진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16년 가까이 법관으로서 재판 해왔는데. 딱 한 마디로 표현하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형사소송법 266조 따르면 피고인 출석 없이는 개정하지 못하게 돼있다"면서 "그동안 성실히 재판을 받아왔다면 이번 기일은 총선을 고려해 한 번만 연기해달라는 그런 요구를 받아 들였을지도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 모든 것을 검찰 핑계를 대면서 검찰 독재라 말하는데 이것이야말로 범죄자 독재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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