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사고 역주행 운전자 아내 "남편은 버스기사, 음주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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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다수의 인명피해를 낸 60대 운전자의 아내는 "남편은 착실한 버스 운전사였다"고 말했다.

가해 차량에 동승했던 60대 여성은 2일 동아일보에 운전자의 아내라고 밝히며 "차가 막 여기저기 다 부딪쳐서 저도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왼쪽 갈비뼈 부근이 아프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 했다"며 "남편은 음주를 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경찰이 바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 직업이 버스 운전사라 매일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술은 한 방울도 안 마셨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시내버스를 운전해왔다"며 "갑자기 급발진하면서 역주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전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를 몰고 역주행해 보행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를 낸 A씨는 사고 원인이 '차량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마약 투약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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