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5월 소매업 매출액,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사진=게티이미지

홍콩정부 통계처는 5월 소매업 매출액(속보치)이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한 305억 1000만 HK달러(약 6300억 엔)라고 2일 밝혔다. 감소율은 전월보다 3.2%포인트 축소됐으나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2개월 연속 두 자릿 수 감소를 기록했다.

 

상품・판매경로별로는 ‘보석품・시계・고액선물’이 21.4%, ‘백화점’이 21.1% 각각 감소해 특히 부진했다. ‘의류・신발・관련 제품’(17.9% 감소), ‘연료’(11.6% 감소), ‘내구소비재’(11.1% 감소)도 두 자릿 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편 온라인 판매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월은 21.9% 증가한 26억 4400만 HK달러. 소매업 매출액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7%를 기록, 전월보다 0.5%포인트 확대됐다.

 

정부대변인은 5월의 부진에 대해 여행자와 시민의 소비패턴의 변화와 홍콩달러 강세에 따른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비교대상인 전년 동월의 수치가 높은 기저효과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1~5월 소매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1615억 2400만 HK달러. 정부는 향후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소매업계에 힘든 상황이 지속되겠으나 중국 본토 여행자가 본토에 가지고 가는 수하물에 적용되는 면세 상한액이 확대된 점은 긍정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