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는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이른바 ‘C-커머스’의 공세 속에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 하고 있는 자체 브랜드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공교롭게 주요 브랜드들은 ‘영국’이라는 국가를 근간으로 국내 패션 시장과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먼저 129년의 역사를 지닌 리복은 영국에서 탄생하고 미국에서 급성장한 스포츠 의류 및 용품 브랜드로, 1895년 육상선수로 활동하던 조셉 윌리엄 포스터에 의해 설립됐다.
LF는 리복의 129년 스포츠 역사, 글로벌 무대에서의 인지도, 전 연령대에서의 대중성을 근간으로 한 ‘스포츠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렌디한 컬래버레이션을 바탕으로 ‘패션’, ‘라이프스타일’, ‘컬처’를 아우르는 ‘투 트랙 전략’을 앞세워 브랜드 포지셔닝 확장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바버는 1849년 스코틀랜드 서부 지역 갤러웨이의 농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존 바버’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1960년대에 이르러서 바버는 생산 효율성이 높이기 위한 생산 및 운영 시스템의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면서 브랜드 규모를 더욱 성장시켰고 비데일(Bedale), 보더(Border), 뷰포트(Beaufort) 등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바버의 대표 모델을 출시한다.
바버의 왁스 재킷은 매년 6만벌 이상이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왁스가 칠해지고 수선이 된다. 왁스를 다시 칠해가며 입는 리왁싱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LF 관계자는 “LF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해 육성해 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켜오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유행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확고한 팬덤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