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문제에서 중·러 역할 견인 노력할 것"

  • 국회 외통위 업무보고 발표…"한·중 고위급 소통 지속"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17일 "불법적인 북·러 군사 협력에 적극 대응하고,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견인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새 조약을 체결하는 등 대화 제의와 비핵화를 거부하고,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러 간 입장 차이에 유의하면서 한·중 간 고위급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러 관계에 대해선 "북·러 군사 협력 등 우리 핵심 안보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전달하고, 국제 사회와의 공조 아래 러시아의 책임 있는 행동을 견인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국제 공조에 동참하는 한편, 러시아와 필요한 외교적 소통을 지속하며 한·러 관계를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과 관련해선 "외교부와 현지 공관 간 긴밀한 협업 아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선거 이후까지 내다보고 면밀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양국 관계에 의미 있는 해로 기억되도록 일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관계는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 한·중간 전략적 소통을 통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공고화된 한·미·일 협력이 더욱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중·일 3국 협력 틀을 활용한 대(對)중국 관여를 계속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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