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K팝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문화 소비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GS25가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진행한 케이팝 앨범의 사전예약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고객의 매출 비중이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외국인 고객들의 인당 앨범 구매 개수는 47개로, 내국인보다 2.6배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팝 앨범에 포함된 포토카드나 스티커 같은 랜덤 굿즈를 얻기 위한 다중 구매를 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외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대량으로 앨범을 구매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GS25는 이러한 외국인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인천공항과 주요 관광지 인근 매장에서 케이팝 앨범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케이팝 앨범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에서의 첫 쇼핑 경험으로 케이팝 앨범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GS25는 지난해 엔하이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회에 걸쳐 케이팝 아이돌 및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팝 앨범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GS25는 내년 월 1회 이상 케이팝 앨범 판매를 목표로 엔터테인먼트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GS25는 다음달 4일까지 케이팝 아티스트 화사의 미니 2집 ‘O(오)’ 앨범을 판매한다.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GS25 인천공항T1서편점, 인천공항T2출국점, 뉴안녕인사동점, 연대2점, 건국점, DXLAB점 등 6곳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대2점, 건국점, DXLAB점에서는 앨범 구매 시 이벤트용 복권을 제공한다. 복권을 긁어 ‘키링’이 적힌 고객에게는 한정판 미니 CD 키링을 증정할 예정이다.
최다은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상품기획자)는 “GS25가 해외 케이팝 팬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소비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케이팝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협업해 국내외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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