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순방 젤렌스키, 4개월 만에 교황 재접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바티칸을 방문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회동했다.
 
교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난 것은 지난 6월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에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연합뉴스는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를 인용, 이날 오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교황이 이날 35분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회담 후 교황은 ‘평화는 연약한 꽃’이라는 문구가 적힌 청동 작품을 선물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부차 학살’을 묘사한 유화로 답례했다고 해당 외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독일 베를린 등 유럽 4개국을 이틀 일정으로 방문하고 있다. 교황은 앞서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정교회 스뱌토슬라우 셰우추크 대주교를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셰우추크 대주교는 바티칸에서 진행 중인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Synod)에 참관인 자격으로 방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