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 하락과 한국 GDP 부진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져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59포인트(0.72%) 내린 2581.0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93포인트(0.31%) 내린 2591.69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62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6018억원, 기관은 5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4.23%), 삼성바이오로직스(-1.70%), 현대차(-5.19%), KB금융(-1.17%), 기아(-2.26%), 신한지주(-0.36%), 포스코홀딩스(-0.73%)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하락했다. SK하이닉스(1.12%), LG에너지솔루션(0.87%), 셀트리온(0.11%)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60포인트(1.42%) 내린 734.59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9포인트(0.33%) 내린 742.70에 출발해 하락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7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7억원, 9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0.39%)과 리가켐바이오(2.42%)는 올랐다. 에코프로비엠(-3.45%), 에코프로(-2.50%), HLB(-3.82%), 엔켐(-2.02%), 휴젤(-0.74%), 클래시스(-9.41%), 삼천당제약(-3.20%), 리노공업(-3.83%)은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 3대지수가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1% 하락하며 조정됐고 아시아증시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중심으로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 매도세가 이어졌고 퀄컴과 ARM의 갈등 등 글로벌 반도체 섹터 하락을 반영해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에선 전날 강했던 이차전지 업종 매도와 반도체 섹터 약세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고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등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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