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립대학교는 장애에 대한 이해 및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인 ‘시월의 아름다운 날’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한경국립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기존의 단편적인 강의와 체험에서 벗어나 △클래식 공연 △장애이해 특강 △보조공학기기 전시 △장애체험 행사 등을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비바챔버앙상블의 공연도 호평을 받았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비바챔버앙상블은 2015년 창단해 유럽 등 해외 콘서트의 초청 연주에 나설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재활공학 보조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연세대학교 김종배 교수는 장애와 기술, 그리고 자신의 장애 극복 사례를 바탕으로 특강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체장애 화가들을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 이젤과 우리나라 최초로 한경국립대학교가 개발한 지체장애와 시각장애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장애체험 교구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준비한 보조기기 전시회에서는 AI 로봇 이젤을 비롯해 △장애인용 POS △의사소통 보조기기 △시각장애인 교과서 △장애학생 검사 도구 등 장애인이 사용하는 다양한 보조기기가 전시됐다. 장애체험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이 지체장애와 시각장애 등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많은 어려움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장애 대학생이 소외됨 없이 양질의 고등교육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장애 친화적인 교육환경 조성은 한경국립대학교의 책무이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울과 경기지역의 장애대학생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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