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 증시에서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상장 주관사에 현지 은행을 추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법인의 IPO를 주선하는 은행 명단에 현지 은행인 액시스캐피털을 추가했다. 다만 LG전자와 액시스캐피털 측은 블룸버그통신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LG전자가 이르면 내년 인도법인 IPO를 통해 130억달러(약 18조1000억원) 규모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10억~15억 달러(약 1조3942억~2조913억원)를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9월 전했다.
LG전자는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시티그룹·JP모건·모건스탠리 등을 향후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가의 경제 성장에 주목하면서 주식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의 중심지로 변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 IPO와 2차 공모를 통해 약 490억달러(약 68조3100억원)가 조달됐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을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 공모가 기준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5000억원이다. 올해 들어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진행된 IPO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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