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빅뱅 탑 캐스팅, 논란 될 줄은…검증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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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4-11-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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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동혁 감독이 대마초 흡연 전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최승현(탑)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대중은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한 '오징어 게임' 새 시즌의 주요 캐릭터로 '전과자'가 발탁된 게 불편하다고 호소했지만, 황 감독은 캐스팅을 강행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온 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한번 게임에 참가하고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그를 맞이하며 벌어지는 치열한 대결, 다시 시작되는 목숨을 건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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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황동혁 감독이 대마초 흡연 전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최승현(탑)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8월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과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참석했다. 관련 내용은 약 3개월의 보도 유예 기간을 거쳤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며 "예전부터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있었지만 복귀하고 활동하지 않았나. 시간이 많이 지났고 '일을 시작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보다 여론이 좋지 않아 놀랐다는 입장. 황 감독은 "예상보다 훨씬 반응이 좋지 않더라. 생각이 짧았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황 감독은 "(최승현 캐스팅에) 검증을 많이 했다. 본인도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오디션 영상도 직접 보내주었다. 최승현은 능력 많은 배우다.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이 역할에 필요한 배우였다. 그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왜 그가 필요했나'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 (캐스팅) 철회하지 않기로 한 건 저만의 사정이 있었다. 아마 작품을 보고 나면 (최승현도)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아실 거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작품이 나오면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룹 빅뱅 출신 배우 최승현은 지난 2016년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선 이력이 있다.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은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고 의경에서 강제 전역했고 남은 기간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뒤 지난 2019년 7월 전역했다. 이후 최승현은 그룹 빅뱅을 탈퇴하며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최승현은 '오징어게임2' 출연을 시작으로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 대중은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한 '오징어 게임' 새 시즌의 주요 캐릭터로 '전과자'가 발탁된 게 불편하다고 호소했지만, 황 감독은 캐스팅을 강행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온 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한번 게임에 참가하고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그를 맞이하며 벌어지는 치열한 대결, 다시 시작되는 목숨을 건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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