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0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의 ㎡당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420만3000원으로 전월(1338만3000원) 대비 6.13% 올랐다. 이는 전월(1338만3000원) 대비 6.13%, 전년 동월(974만4000원) 대비 45.76% 증가한 수치다.
3.3㎡(평) 기준으로 다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695만2000원으로 전월(4424만1000원) 대비 271만1000원 올랐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급격히 상승하며 지난달 결국 4600만원대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의미한다.
수도권의 ㎡당 분양가는 전월(844만8000원)보다 4.26% 오른 880만8000원을 기록했다. 3.3㎡로 환산하면 2911만7000원이다. 인천과 경기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1863만1000만원, 2177만2000원으로, 서울 평균 분양가의 약 절반 수준이었다.
반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경우에는 3.3㎡당 1957만원으로 전월 대비 오히려 0.09% 하락했다. 기타 지방은 3.3㎡당 1492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0.05% 상승했다. 그러나 이들 지역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12.52%, 5.43% 상승했다.
이를 모두 합친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75만9000원(3.3㎡당 1903만8000원)으로 전월 대비 1.18% 상승, 전년 동월 대비 13.05% 상승했다.
한편 10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7877가구로 전년 동월(1만8435가구) 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만1110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4456가구, 기타지방은 2311가구가 각각 신규 분양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