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하자 히스패닉·성소수자에 증오메시지 발신…FBI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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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4-1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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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히스패닉계와 성소수자들을 상대로 출처 불명의 증오 메시지가 발신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최근 히스패닉계와 성소수자들에게 추방 대상자에 포함됐다거나 재교육 시설 입소 대상이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유포돼 FBI가 조사 중이다.

이런 메시지는 미성년자인 고교생에게도 보내졌으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더불어 이메일로도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FBI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증오 메시지에서 기인한 폭력 사건 보고는 없었다"면서도 지역사회·교육·종교계와 정보를 공유하며 사안을 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은 FBI에 신고해줄 것도 당부했다. 

흑인과 성소수자, 히스패닉계 등을 상대로 한 잇따른 증오 메시지 발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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