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시행 후 두달 간(9~10월) 시내버스를 이용한 어린이 수는 1일 평균 3881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928명 대비 3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깥 나들이 이용자가 많았던 10월에는 하루 평균 4182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42.3%가 증가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이용자 수가 하루 평균 54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이 3130명으로 가장 적었다. 시간대 별로는 오후 2~7시 사이 이용자의 57%가 집중됐으며, 이 중 오후 3~ 5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에 거주하는 7세 이상 12세 이하 6만 7000여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이용자들은 편의점 등을 통해 교통카드를 구입한 후 본인의 생년월일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고, 보호자와 함께 탑승하는 경우에는 보호자의 카드로 다인 결제도 가능하다.
단, 교통카드가 준비되지 않는 경우 현금 요금(시내 일반버스 기준 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울산 태화강 하구, 겨울철새 중간 휴식처로 생태적 가치 확인···희귀조류 잇따라 발견돼
이와 관련 지난 10월 31일, 태화강 하구 명촌교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4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어린 개체들로 식별 됐으며 오전 내 머물다가 정오 무렵 북쪽으로 날아갔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태화강 하구 모래톱에서 국제보호조로 지정된 검은머리갈매기 1마리도 발견됐다. 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취약종으로 분류된 종이다.
검은머리갈매기는 몸집이 작고 부리가 짧으며 검은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2만 2000마리만 생존 중이며, 국내에는 1500~3000마리가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태화강 명촌교 아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큰고니 2마리도 관찰됐다.
서울대 산림환경학과 최창용 교수는 "태화강 하구는 모래와 갈대가 있어 일본이나 국내 월동지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휴식지로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오는 큰고니의 경우 먹이가 풍부하면 더 많은 개체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