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尹, 사과 없이 권력유지 선포...국민의 명령으로 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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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4-12-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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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임인정과 재발방지 없는 사과는 사과 아냐...국민의힘 탄핵소추 협력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계엄령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입장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 윤복남 민변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는 없고, 권력유지를 선포한 대통령, 국민의 명령으로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윤 대통령이 오늘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사과'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어떤 책임을 지겠다는 말은 없었다"며 "비상계엄선포가 절박함에 비롯되었다며 자기변호를 하고 헌법파괴 범죄를 단순히 '불안'과 '불편'을 끼친 일로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이 시국을 야기한 당과 정부가 책임지겠다며 사실상 권력유지를 선포했다"며 "책임인정과 재발방지 없는 사과는 사과라 볼 수 없다.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뜻은 분명하다. 국민의힘은 이번 담화를 빌미로 임기단축 개헌 등의 고려 등 국민의 뜻을 거스를 생각을 하지 말고, 헌법파괴 범죄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나흘 만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제2의 계엄은 없을 것이라면서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여당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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