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尹 즉각 하야 않는다면 탄핵 찬성표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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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수습기자
입력 2024-1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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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표결 참석할 의원 10명 이상"

  • "친윤계 원내대표, 국민 지지 받기 어려워"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중진 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중진 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다선(6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만약 2차 탄핵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탄핵을 통해서라도 직무정지를 시키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의 잘못된 황당한 계엄 선포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불안해하고 또 혼돈에 빠져 있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직무정지를 하루라도 빨리 시켜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로 2차 본회의는 참석하겠다는 분들이 최소한 10명 이상은 있는 것 같다"며 "그 중 가결표를 던지는 것하고 이건 또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조기 퇴진의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표결에 참석을 해서 대통령 직무정지를 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여당에서 내놓은 '내년 2~3월 중 윤 대통령 퇴진, 4~5월 중 대선 치르는 안'에 대해 "국민들이 기다려 주겠냐"며 "과연 상황이 바뀌면 3~4월 또는 그 때까지 가서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겠냐. 저는 지키지 않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기 퇴진, 조기 하야와 탄핵이 있었다면 지금 탄핵의 선택의 길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에서는 이걸 미루지 말고 이번 주 중에 빨리 직무 정지를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전날 당 중진 의원들이 권성동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한 것에 대해 "명시적으로 제가 혼자 반대했고, 침묵하는 다수 중진 의원들도 있었다"며 "지금 이 시국에서 친윤(친윤석열)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과연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에 친윤이 지금 원내 지도부를 또다시 장악하게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구하고자 하는 이미지로 국민들은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엄혹한 시기에 원내 경선을 한다는 것 자체도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대표와 잘 상의해서 함께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그런 분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12일 선출될 예정으로 선출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당에서 친한(친한동훈)계는 김태호 의원을, 친윤계는 권성동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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