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 기업도 '이재명' 세 글자에 상한가...정치 테마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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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연 수습기자
입력 2024-12-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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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연일 상한가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 테마주연일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다. 세 종목 모두 만년 적자에 동전주라는 점에서 묻지마 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가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코이즈, CS, 형지I&C 3개사는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세 종목 모두 연일 급등하며 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이즈와 CS는 각각 조재형 대표이사와 정흥식 회장이 이 대표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이재명 테마주로 엮였다. 3일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4일부터 주가가 급등했다. 금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2원(17.09%) 올라 2275원에 거래됐다. CS 역시 오늘 25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형지I&C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발표한 무상교육 정책 수혜주로 주목 받았다. 4일 661원으로 장을 마감한 형지I&C는 금일 1144원에 장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비상계엄이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며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정치테마주에 묻지마 투자가 휭횡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코이즈와 형지I&C는 2023년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CS는 7분기 중 6분기에서 영업이익 적자를 내고 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은 “주가는 기업의 현재 객관적 상황보다 미래 전망을 반영한다”며 “테마주의 경우 투자자의 미래 가치 판단에 대한 수요는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막연한 기대감인 경우가 다수”라며 “굉장히 단기간에 과잉으로 집중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 테마주의 주가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촉발돼 강한 투자 위험성을 지닌다”며 “그렇지만 막연한 기대에 따른 주가 상승은 시장의 유동성으로 인해 결국엔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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