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에너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에너지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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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4-12-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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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원전∙가스터빈 등 독자모델 확보 공로 인정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지난 13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대상을 수상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오른쪽)과 김동훈 한국자원경제학회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지난 13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대상을 수상했다.

15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박 회장은 국내 대표 발전소 주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24년째 경영해 오며 △대형 원전 주요 기기 제작 국산화 △대한민국 가스터빈 △해상풍력발전기 독자 모델 확보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340여 개 국내 산∙학∙연과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했으며, 1조원 이상 자체 투자와 기술 개발로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첫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상업운전에 성공하며 수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가스터빈 관련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7년을 목표로 100% 수소를 연료로 하는 초대형 발전용 수소터빈도 개발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980년대부터 쌓아온 원전 주기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표준형 대형원전인 APR1400 주기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UAE, 중국, 대만 등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제작해 공급했다. 또 전 세계 다수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들과 협력하며 SMR 핵심 기자재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지원 회장은 “이번 수상은 발전소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해 제작하고 공급하는 등 국내 발전산업에 기여한 산∙학∙연이 함께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무탄소 에너지 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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