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스헤이븐, 염소은행 지원으로 Godance부부 경제적 자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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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4-12-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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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젤스헤이븐
[사진=엔젤스헤이븐]
엔젤스헤이븐이 우간다 카센다 지역 농민의 자립을 돕기 위해 염소은행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 공모사업인 '우간다 카센다 지역 조합 역량 강화를 통한 자립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조합을 통해 조합원이 암염소 한 마리를 분배 받고 염소가 새끼를 낳으면 기존 염소는 보유하고 새끼 (암)염소를 다음 조합원에게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경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카센다 지역에서 염소은행 지원을 지난해 1086명이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1431명이 받았다. 카센다 지역에서 염소는 보편적으로 사육·거래되는 가축으로, 한 마리당 8~10만원 상당이다. 염소는 청소년 한 학기에 준하는 가격이기 대문에 한 가구의 자립에 큰 영향을 끼친다. 

엔젤스헤이븐은 염소 구매 과정에서 인큐베이팅 방식을 도입했다. 인큐베이팅이란 질 좋은 염소를 공급하고 지역 간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약 한 달 동안 구매하려는 염소를 제 3지역에 모아두고 관찰한다. 이 기간 동안 수의사를 고용해 지속적으로 염소 건강 상태를 확인했으며 전염병·기생충 선별 작업과 사전 백신 조달 작업으로 염소 분배 과정에서 폐사율을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회사는 카센다 조합의 Mbabazi Godance 씨와 Grace Godance 씨 부부가 염소은행의 높은 효과를 입증하는 성공 사례로 주목했다. 이들 부분은 지난 2022년 대여받은 암염소가 새끼를 낳으며 상환을 완료한 후 2024년까지 총 8마리의 염소를 확보했다. 이 중 일부를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소를 구매했다. 현재 이들은 매일 우유와 버터 판매로 월 40만 우간다 실링(한화 약 14만8천원)의 고정 수입을 올리고 있다.

Godance부부와 같은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엔젤스헤이브는 "향후에도 조합이 염소은행을 이용하는 조합원에게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을 지원하며 위와 같은 성과를 지속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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