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민간투자사업 투자 뚝심..."지속 가능한 성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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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2-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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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유동성 위기와 함께 주택 경기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 경기 불황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중순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경제 발전과 국민 편익에 기여한 공로로 경제부총리 표창장을 수상했다.

대우건설은 1990년대부터 민간투자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거가대교를 시작으로 다수의 민자사업을 주간사로서 수행했고, 회원사 자격으로도 다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내 건설사 중 민자사업 최다 실적과 추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도로 부문에서는 지난 9월 초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의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대표 건설사로 참여했으며, 공사기간은 60개월이다. 개통은 2029년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2015년 8월 서울시에 최초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제안했으며, 2023년 3월 실시협약 체결하고 11월 1조370억원 규모 프로젝트금융 약정을 마쳤다.

철도 분야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에 대해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착공식을 개최했다.

위례과천선도 최근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위례과천선은 연장 28.25㎞, 정거장 약 15~17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방식은 혼합형 방식(BTO·수익형민자사업+BTL·임대형민자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위례과천선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처음 포함됐으나 부족한 사업성과 지자체 간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2021년 대우건설이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사업성 향상을 위해 과천, 위례, 압구정을 연결하는 Y자형 노선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위례과천선은 경기도 과천시(정부과천청사)~강남구 신사동(압구정)까지 연결되는 남북 노선과 송파구 문정동(법조타운)까지 연결되는 동서 노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도로 및 철도 등 민간투자사업과 공공주택, 도시정비, 해외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뿐만 아니라 건설업 기술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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