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9명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소추위원으로 활동한 민주당 소속 이춘석 의원과 박범계 의원이 탄핵소추위원이 됐다.
탄핵소추단 간사이자 대변인인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때 국회 측 소송대리인단은 14~15명이었다"면서도 "이번 사건의 중대성이나 신속 재판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많으면 20명까지로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탄핵소추위원장이 소송대리인을 물색하는 중이다.
최 의원은 "(소송대리인 관련) 다른 소추단원들도 추천하면 검토해 오는 20일까지 확정지을 예정"이라 말했다. 정 위원장도 "당장 필요한 건 법률 소송대리인"이라며 "탄핵심판에 경험과 능력을 갖춘 법률가로 아직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활동은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탄핵소추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탄핵소추단은 일주일에 2~3회 가량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에 나선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는 탄핵소추단 전원이 참석한다. 재판에서는 정 위원장과 법률대리인단에게만 발언권이 주어진다. 탄핵소추단의 두 번째 회의는 오는 20일 오전 8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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