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봉사자·유가족 드세요"…무안국제공항 카페에도 '선결제'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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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2-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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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 내 카페에 유가족들은 위한 커피 등 음료 선결제가 이뤄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안국제공항 내 카페에도 선결제가 되어 있다"는 글과 함께 해당 카페 안내글을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카페 안내글에는 '봉사자 및 유가족은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를 드시길 바란다. 선결제 됐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참사 이틀째에도 무안국제공항에 머물고 있는 유가족들과 봉사자들을 위해 누군가 음료를 선결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유족은 "선결제가 되어있는지 몰랐는데, 와보니 안내가 있길래 음료를 한 잔 받았다"며 "누군가 (유족들을 위해) 편의를 제공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조금이라도 유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눈물이 난다" "따뜻한 손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선결제 이외에도 현장에는 유가족들을 위한 구호 단체 등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사고 이후 무안국제공항 1층에 간이부스를 설치해 생수, 담요, 방한용품 등을 가족들에게 제공했다.

전남자원봉사센터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은 떡국 등 음식을 만들어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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