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반려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뭐길래··· '볼리' 등장에 환호성 터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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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이효정 기자
입력 2025-01-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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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볼리' 올 상반기 출시 예고··· CES서 다양한 로봇 기술 진화 기대감↑

  • 테슬라 '옵티머스'·엔비디아 '젯슨 토르' 등도 상용화 눈앞

사진이효정 기자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상반기 AI 컴패니언 ‘볼리’ 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이효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인간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반려 로봇’과 사람 외형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한창이다. 기업들이 로봇 개발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의 보조 역할을 해내는 기술 강화에 초첨을 맞추면서 이제는 사용자가 추상적으로 말을 해도 로봇이 명령을 실행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생명체를 닮아 함께 생활이 가능한 로봇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에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모인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킨 주인공은 '로봇'이었다. 이날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올해 상반기 AI 컴패니언 ‘볼리’ 출시 계획이 발표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감탄사와 함께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사람들 관심이 크다는 방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볼리는 사용자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진화하는 AI 로봇으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컨트롤하고 아이와 반려동물 등을 살피는 역할을 한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도 하는 등 일종의 ‘집사 로봇’으로 불린다.

LG전자도 전시회 개막 전 'LG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가정용 AI 로봇 기능을 공개했다. 회사는 그간 AI 에이전트를 탑재한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에 MS의 음성인식·합성 기술을 적용해 왔다. 올해 CES에서는 업그레이드된 AI에이전트 ‘퓨론’을 선보였다. 퓨론이 가정용 AI 로봇 ‘Q9’을 통해 집을 중심으로 서비스했다면 이번엔 집뿐 아니라 모빌리티, 커머셜 등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올해 CES에서는 특히 로봇들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리얼보틱스는 CES 첫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아’를 공개하고, 실제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대화와 상호작용을 시연할 예정이다. ‘AI 동반자 로봇’을 상용화하는 이들의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을지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홍콩 위슨로보틱스가 만든 ‘플라이어봇’, 일본 믹시가 선보인 대화형 로봇 ‘로미’가 전시장을 채운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AI 로봇집사 볼리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AI 로봇집사 '볼리'. [사진=삼성전자]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사진테슬라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사진=테슬라]

업계에선 소니의 ‘아이보’ ‘파로’ 등이 로봇 애완동물로 알려져 있다.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거나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소프트뱅크의 ‘페퍼’,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로봇 상용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옵티머스’를 공장에 배치하고 본격적인 판매에도 돌입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AI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최신 소형 컴퓨터인 ‘젯슨 토르’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이 AI와 결합하면서 빠르게 진화했다”며 “그간 단순한 업무 보조 수준에 그쳤다면 이제는 인간을 돕고 소통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인간과 비슷한 로봇이 등장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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