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빈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우 의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혐의 및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관련 긴급현안질문이 진행된 본회의에 최 권한대행이 불출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 권한대행이 아무런 설명 없이 무단으로 불출석했다"며 "툭 하면 여야 합의를 주장하던 최 권한대행이 막상 합의된 일정은 패싱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긴급 현안질문은 12·3 내란사태와 항공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여야 원내 지도부가 합의, 여야 국회의원 202명 찬성 의결로 실시하는 일정"이라고 했다. 이어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여당과의 고위당정협의에 최 대행이 참석했다는 사실"이라며 "국민의힘이 불참을 강압하기라도 했느냐"고 되물었다.
또 노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의 사람답게, 그새 대통령 놀이에 심취해서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기로 작정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정 운영의 총책임자는 최 대행"이라며 "국정 책임자는 비판하는 국민을 설득하거나 비판을 용기 있게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 대행은 지금 당장 국회에 나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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