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계엄 영향에 지난해 4분기 성장률 0.2% 밑돌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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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5-01-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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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소비심리가 악화하면서 "4분기 성장률이 0.2%나 더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계엄사태 이후 1월 초까지 데이터를 살펴보니 경제 심리가 떨어진 것 만큼은 아니지만 신용카드 사용량이 여전히 큰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경기와 소비가 예상보다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때문에 4분기 성장률과 2024년 성장률이 지난해 이야기한 것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며 "지난해 성장률은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성장률에 상당히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며 "갈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그 영향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는 계엄 사태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 1분기 이후 성장률이 어떻게 변할지는 정부가 재정정책을 어떻게 쓸 것인지, 어제 대통령 체포영장이 일단락 돼서 헌재가 정상화될지 등에 따라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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